제목
간절함만으로 되는 것이 경찰은 아닙니다. 부단한 노력과 끈기가 이루어져야 결실을 맺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 강현태 작성일 2019-04-15 조회수 89
본 합격수기는 중앙경찰학원 합격한 선배의 경험을 통해서 수험생활 및 공부방법 등에
도움이 되고자 전해드리는 글 입니다.

"간절함만으로 되는 것이 경찰은 아닙니다.
부단한 노력과 끈기가 이루어져야 결실을 맺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 경찰3차 일반남자 공채 경남지방경찰청

강현태


시작하면서...

처음 경찰이 되기로 마음먹고 난 후, 현직에 있는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습니다. 멀리 노량진 까지 가야 공부가 될 줄 알았던 저는 굳이 멀리 가지 않고도 집에서 다니며 효율적으로 공부가 가능하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창원에 있는 여러 학원을 알아본 결과 합성동 중앙경찰학원이 시설면으로나 거리로나 적절하다고 생각했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대를 나온 저에게는 무엇을 먼저 시작할 지 갑갑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짜준 시간표대로 5과목 골고루 공부를 시작하였고, 생소한 단어들이 많은 법과목들도 공통과목 못지않게 투자를 한 게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수험기간과 과정

일단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했던 과목들이 법과목이었습니다. 생소한 단어들이 너무 많고, 법조문 해석하는 것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초반에 굉장히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공통과목인 한국사와 영어는 조정점수 없이 그대로 점수가 반영되기 때문에 법과목들은 일단 진도를 따라가며 복습 위주로 하였고, 한국사와 영어는 예습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약 3개월을 공부하고 본 첫 시험은 2017년 1차 시험이었는데 공부한 양에 비해 높은 성적을 기대했던 저에게는 아주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각 과목의 이론수업들을 다 들은 다음 바로 기출문제집을 사서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론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지만 제 스스로를 믿고 기출문제집을 풀기 시작하니 성적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사와 영어는 하루에 3시간씩, 법과목은 하루에 4시간씩 공부를 하였습니다. 2018년 3차 시험까지 과정에 있어서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진 적도 있었지만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하여 결국에는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및 과목별 학습법

사실 1주일 내내 공부를 하면 지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습관을 들여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고, 자기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체력과 그에 대한 휴식이 보장되는 전제하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평일은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 중 하루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저만의 루틴을 만드니 오히려 효율은 높아지고, 힘든 수험생활을 원만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 저는 사실 공과대학을 나와 한국사에 대해 1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학원에서 기본이론반을 들으며 조금씩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문제를 풀어보면 틀리는 것도 많고, 헷갈리는 것이 너무도 많아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전 직렬 한국사 문제가 들어있는 한국사 기출 문제집을 구입하였고, 3회독 정도 하니 암기할 것은 확실히 암기를 하고, 문제 푸는 스킬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서를 회독하는 것도 잊지 않고 꾸준히 보았고, 나중에는 한국사 기본서를 1주일에 1회독 정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찰한국사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분명 그 속엔 해답이 있을 것입니다.

영어 - 영어는 단어 암기 싸움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어, 독해, 문법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도 독해 문제가 6번으로 나와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했습니다. 영어는 직렬 관계없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영어가 쉽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꾸준하게 하루에 3시간씩 공부를 했고 투자 한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과목이 영어라고 자부 할수 있습니다.

형법 - 형법은 생소한 단어가 많아 공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반복하고, 그러한 단어는 또 판례에서 보게 되고, 판례를 계속 보게 되면 성적이 오르는 것이 형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안 된다고 기본서를 계속 보는 것 보단, 기출문제를 통해 반복되는 지문을 파악하고 판례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형소법 - 형소법은 제가 가장 흥미있게 공부한 과목중 하나입니다. 군대가기 전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에 참여한 경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형소법 역시 기출문제집을 구입하여 공부를 하였고 반복되는 지문을 보니 성적이 올랐습니다. 흥미가 생기면 가장 재미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형법/형소법 최신판례는 반드시 숙지하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경찰학 - 경찰학은 흔히들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시험 직전에 공부를 많이 하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요약서를 보면서 외울 것은 확실히 외운다면 오히려 전략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서 보다는 요약서를 활용하였고, 기출문제를 통해 전략과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체력시험 및 면접대비법

경찰은 곧 체력이고 체력은 곧 경찰이라고 생각합니다. 필기합격은 입장권에 불과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저는 헬스장에서 꾸준히 매일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였습니다. 체력시험을 대비해서 운동을 한 것도 있지만 책상에 오래 앉아있으려면 집중력과 체력 역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팔굽혀펴기 & 윗몸일으키기 150번과 턱걸이, 데드리프트를 통해 악력을 길렀습니다.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체력학원을 갔더라면 저는 체력시험 점수를 잘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센서로 측정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자세와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시험을 치고 난 뒤 다시 중앙경찰학원을 찾았습니다. 면접이 처음이라 무엇을 처음부터 시작할지 몰라 고민 했지만 현직에 있는 제 친구가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었고, 결과적으로는 잘 찾아와서, 마무리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수업은 자유롭게 토론를 하며 교수님께서 적절하게 방향을 제시해주었고, 스터디를 짜서 직원분들의 배려로 넓은 스터디 공간에서 자유롭게 매일매일 이용하며 모의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이 변별력이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면접도 채용과정 중 하나고, 그러한 과정 역시 필요하기 때문에 20%라는 높은 점수비율을 차지 하고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손하되 어느정도 자신감 있는 태도와 솔직한 대답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면서..

저는 살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자존감을 많이 잃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되는 시험이 경찰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진 2018년 1차 시험에서 포기를 했더라면 지금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진 사람이 전국에 수백명, 수천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간절함만으로 되는 것이 경찰은 아닙니다. 부단한 노력과 끈기가 이루어져야 결실을 맺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왜 공부를 시작했는지, 시험을 붙고 나서 떳떳하게 자랑 할수 있는 나의 모습을 그려보면 머지않아 곧 정상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